홍콩 빅버스 투어, 구룡반도 침사추이 코스 후기 (노선, 추천 코스 등)

2층버스를 타고 홍콩 시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빅버스 투어. 홍콩 관광청에서 특별가로 1인 20 HKD로 할인해 준 덕택에 저렴한 가격에 이용해 보았습니다. 그중 침사추이 지역을 돌아볼 수 있는 코스를 골랐습니다.

 

홍콩 빅버스 코스 선택

빅버스 코스는 3가지 코스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죠. 스타 페리 앞에서 탑승하는 홍콩섬 코스, K11 레고랜드를 시작으로 하는 침사추이 코스, 구룡반도와 센트럴을 통과해보는 릭샤버스 이렇게 총 3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침사추이 노선을 선택하였습니다. 

홍콩 빅버스 나이트 투어 티켓과 팜플렛

 

노선 선택에서는 자기가 어디를 주로 여행해 왔는지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특히 센트럴에 숙소를 잡았다면 침사추이 노선을,

침사추이에 숙소를 잡았다면 센트럴 노선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침사추이 노선

침사추이 노선은 K11 Salisbury road - 구룡공원 St.Andrew's church 인근 - 조던역 인근 -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  몽콕 야시장 - 구룡역 - 메트로 폴리스 하버 플라자 - Hung Hom Station - 해안선 로드를 거쳐 K11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침사추이 부근은 트램을 탈 수 없으니 버스, 걷기 외에는 침사추이 쪽을 둘러볼 기회가 거의 없었죠. 또 구룡역과 침사추이, 몽콕은 풍경을 보며 여행하기엔 교통편이 편하지 않습니다. 센트럴에서도 K11까지는 페리를 타고 금방 넘어갈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야시장, 해안로드, 홍험역 까지 둘러보면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홍콩섬 노선

홍콩섬 코스는 센트럴 지역을 쭉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노선은 센트럴 스타페리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128 퀸즈로드(HSBC 본점) -홍콩 만모사원 - 할리우드 로드 - 홍콩 타이쿤 지역 - 애드미럴티 - 완차이 - 코즈웨이 베이 - 다시 센트럴을 거쳐 스타페리로 돌아오는 노선입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코스는 센트럴 지역에 숙소를 잡으면 대중교통 통해 부분적으로 둘러볼 수 있으며, 특히 센트럴부터 코즈웨이 베이까지 트램을 타고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트램을 타면 3HKD로 쭉 볼 수 있는데 굳이 더 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도 있습니다. 센트럴 지역을 그만큼 많이 봤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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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빅버스 나이트 투어, 홍콩섬, 침사추이 코스 예매하는 곳 알아보기

 

출발 장소

 K11 MUSEA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레고랜드 앞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래 지도, 레고랜드 쪽으로 오셔야 합니다.

 

 

인터넷에서는 스타페리나 페닌슐라 호텔 앞이라고도 나오는데, 스타페리는 센트럴 코스의 시작점이고 페닌슐라 호텔은 K11근처죠. (중요!) 페닌슐라 호텔이 아니라 레고랜드 앞까지 오셔야 합니다.  

출발지점 레고랜드 앞 K11 MUSEA

 

출발 시간

저녁 6:30, 8:30분 총 2회 운영합니다.

시작 30분 전 즈음 버스가 도착해 있고 탑승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8시쯤 도착하여 2층 끝부분에 자리를 잡았으나 역시 8시 20분이 되도록 빈자리는 남더군요. 인원수에 맞게 예매를 하는 듯했습니다.

 

참고로 당연히 미리 빅버스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구하셔서 예매는 꼭 하셔야 합니다. 빅버스 앞에서는 예매가 불가합니다.

혹시 모르니 하루 전에 미리 예매를 해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출발 전!

 

이어폰을 끼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한글 패치도 잘 되어있으나, 아쉬운 점은 버스가 도착한 장소에 맞게 설명이 나와야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이 반복됩니다. 장소와 꼭 맞게 설명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둘러보기

페닌슐라 호텔 앞을 시작하여 구룡공원, 청킹맨션 옆, 랭험 호텔 등 홍콩의 역사와 깊은 관련 있는 곳 위주로 볼 수 있습니다.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몽콕 야시장은 여행하지 못하였는데, 이번 기회에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죠. 

LangHam hotel

 

야시장 등 홍콩 시민들의 삶 속으로 깊게 스며들 수 있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홍콩스러운 건물들도 많이 볼 수 있었죠. 또 2층 버스를 타고 있으니 홍콩 거리를 다니는 많은 종류의 자동차, 버스 그리고 시내를 속속들이 보았습니다. 

 

몽콕 야시장

 

1월 홍콩의 밤은 그래도 쌀쌀한 편이니 만큼 2층 버스를 탈 때는 외투가 필수였습니다. 한시간 정도 지붕이 개방된 버스를 타고 있으니 바닷바람과 함께 꽤 추웠습니다.

 

침사추이 야시장 내 거리

 

홍콩섬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거리를 해안선 따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6시반 코스를 이용하면 심포니 오브 라이트 시간에 맞춰서 볼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바다냄새를 맡으며 야경을 보니 홍콩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해안선을 따라 홍콩섬의 야경

 

야경을 보며 홍콩섬의 네온사인을 보며 다시 K11 레고랜드 앞에서 정차하게 됩니다. 8시 30분에 시작하여 9시 30분쯤, 한 시간 정도 운행하였습니다. 센트럴에 있는 숙소까지는 지하철과 트램을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홍콩 여행을 그래도 많이 와 봤으나 빅버스 나이트 투어는 색다른 경험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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