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오픈하는 홍콩 셩완의 맛집 Peach Dragon Restaurant, 차찬탱 문화를 맛볼 수 있는 현지 맛집입니다. 이비스 셩완, 아이클럽 셩완과 가까워 조식 신청을 안 했다면 아침식사로도 딱인 곳이죠. 사실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홍콩의 김밥천국이 아닐까 합니다. 없는 메뉴가 없고 싸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밥집이죠.
Peach Dragon Restaurant
운영시간: 월~일,오전 7:00~오후 6:30
위치: 홍콩 Sheung Wan, Queen's Road Central, 367-375號萬利商業中心2-3
주요 메뉴: 홍콩식 토스트, 밀크티, 완탕면, 꽁지면 등 (없는 게 없을 정도죠)
위치가 정말 좋습니다. 여기서 아침 식사를 하고 바로 트램을 타거나 지하철 셩완역으로 걸어가기에도 좋죠.
현지인들도 아침 식사를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관광객들도 자주 오는 만큼 점원들도 영어로 대화가 됩니다. 홍콩 현지 식당이 영어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곳은 메뉴도 잘 되어있고 또 홈페이지에서 미리 메뉴를 볼 수 있어 편한 음식점 중 하나였습니다.
메뉴
그래도 메뉴만 보고 시킨 음식 중 실패한 것도 있었습니다. 또 차찬탱으로 유명한 란퐁유엔과 맛이 다른 것도 있더라구요. 시켜서 먹다 보면 딱 여기가 왜 홍콩의 김밥천국이라고 생각하면 되는지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딱 저렴하게 여러 가지 음식을 가볍게 먹을만한 정도이지 '맛집을 찾아가는 느낌의 음식점'은 아니었습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동네 음식점의 느낌이랄까요?
아, 오픈라이스 페이지에 가 보시면 메뉴의 거의 전부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아래 메뉴 말고도 완탕면, 콘지 등 정말 많으니 방문 계획이 있으시면 미리 보고 가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https://www.openrice.com/en/hongkong/menu/51141/all?source=poiDetail
인스턴트 라면
가격: 30HKD (Instant Noodles + Ham, Fried egg)
라면 30HKD에 토핑 2가지를 추가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인스턴트 라면에 햄과 계란 프라이를 추가했는데요, 딱 보면 뭔가 허전하죠?
주문하실 때 '햄' 을 시키면 저렇게 얇게 썬 김밥용 햄이 나옵니다.
두툼한 햄을 원하시면 런천미트를 꼭 추가하시길 바라며,
면도 홍콩의 유명한 Nissin 면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5 HKD가 추가되지만 일반 인스턴트면은 한국의 라면과 너무 똑같다 보니 홍콩의 특색 있는 면을 맛볼 기회가 없더라고요. 저는 Nissin면을 추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추천토핑: 런천미트, 계란후라이, Nissin면
파인애플 번
가격: 28HKD
이건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파인애플 번이라고 파인애플 맛이 나는 건 아니고, 마치 파인애플을 닮았다고 이런 이름이 붙여진 메뉴죠.
껍데기가 바삭하고 투박한 맛이 나지만 안에 함께 있는 두꺼운 버터가 살짝 녹으며 달달한 간식빵이 되겠습니다.
기본 토스트 + 밀크티
가격: 23 HKD, 밀크티 추가 금액 5 HKD
토스트란에 가장 기본 메뉴를 시키면 나오는 메뉴입니다. 토스트에 연유를 살짝 뿌린 그냥... 익히 익숙한 맛이죠.
사실 원했던 메뉴는 아래의 홍콩식 토스트였는데 메뉴판에 있는 일반 토스트 세트를 시키면 가장 기본적인 것만 나오더라고요. 역시 맛이 없거나 그런 건 아닌데 좀 섭섭하죠. 홍콩의 느낌이 묻어 나오는 음식이라고 보기 어려우니까요.
밀크티까지 세트로 해서 나오는 구성은 좋았습니다. 함께 나오는 찻잔까지 홍콩 특유의 그 느낌이 묻어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죠.
만약 찻잔까지 좀 더 비싼 느낌이 드는 그 밀크티를 시키고 싶다면 16 HKD로 좀 더 비싼 음료를 따로 시키면 되는 듯했습니다. 세트로 딸려 나오는 음료다 보니 조금 다운그레이드된 느낌이 들었거든요.
홍콩식 토스트( 西多士)
가격: 30 HKD
차찬탱에서 가장 기대한 토스트입니다. 버터와 연유가 골고루 발라졌고 함께 나온 꿀까지 바르면 아침 식사로 뚝딱입니다. 란퐁유엔이 아주 달달한 토스트라면 피치 드래건 레스토랑 버전은 안에 구운 햄이 넣어져 좀 더 식사메뉴로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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