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BC가 올 3월에 개최됩니다. 올림픽과 달리 메이져 리거가 총 출동할 수 있는 대회인 만큼 KBO에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KBO출신 용병들이 각 국가의 엔트리에 포함된 경우를 알아보겠습니다.
1. 메릴 켈리 (전 SK 와이번스 투수, 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켈리는 이번 2023년 WBC 미국 대표팀 투수 최종명단으로 확정되었습니다. 그는 2015년부터 SK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용병 투수로 활약하여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투수입니다. 구종은 약 92마일(148km)의 패스트볼 및 투심, 커터의 빠른 공 및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던질 수 있습니다. 결정구는 서클 체인지업으로 오른손 타자의 몸쪽으로 휘어 들어가는 궤적이 특징입니다. 또 제구가 뛰어난 편이라 여러 구종의 공을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어 다양한 레퍼토리로 타자와 상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는 MLB기준으로 빠른공은 아니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원하는 곳에 제구할 수 있고 완급조절에 능하여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올 시즌 그의 기록은 3.37의 평균자책점, 13승 8패를 기록하였고 200과 1/3이닝을 투구하였습니다. WBC가 국가 대항전이기 때문에 그의 KBO 경력이 우대받았다고 하기엔 MLB의 성적도 뛰어난 편입니다.
KBO시절 기록했던 성적을 바탕으로 켈리에게 강했던 대표팀 예비 엔트리의 타자로는 타자로는 양의지와 이정후가 있습니다.
VS 켈리 (양의지)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삼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
양의지 | 28 | 14 | 2 | 0 | 3 | 2 | .500 | .516 | .929 |
VS 켈리 (이정후)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삼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
이정후 | 15 | 7 | 2 | 0 | 0 | 2 | .467 | .375 | .714 |
추가로 우리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이져리거 토미 애드먼(세인트루이스 내야수)과 켈리의 상대전적은
2019년 3타수 2안타, 2022년 3타수 무안타로 총 6타수 2안타, 통산타율. 33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 로버트 스탁 (전 두산 베어스 투수)
이스라엘 대표팀 최종 명단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스탁은 2022년 두산베어스의 용병 투수로 활약하였고, 올해 29번 선발 등판하여 9승 10패 165이닝을 투구하였습니다. 최고 158km의 빠른공을 던질 수 있지만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이 1.48로 구위에 비해 불안한 투수라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직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아 피안타율 역시 높은 편이었습니다.
올해 KBO의 기록을 바탕으로 스탁에게 강했던 대표팀 예비 엔트리의 타자로는 김혜성, 오지환, 오재일 등이 있습니다.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삼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
김혜성 | 3 | 2 | 1 | 0 | 0 | 0 | .667 | .667 | 1.000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삼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
오지환 | 4 | 2 | 0 | 0 | 0 | 0 | .500 | .667 | .500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삼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
오재일 | 7 | 3 | 1 | 0 | 2 | 1 | .429 | .500 | 1.429 |
1년 동안 KBO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에, 크게 의미 있는 기록은 아닙니다만 KBO리그 각 팀을 대표하는 중심타자들에게 압도적인 모습을 모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직구의 구위가 좋아 컨트롤이 되는 '긁히는 날'엔 공략하기 쉽지 않은 투수입니다. 2017 WBC에서 우리에게 고척참사를 안겨준 이스라엘 대표팀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딕슨 마차도 (전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현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
2019 프리미어 12 베네수엘라 대표팀에서 유격수로 출전하였으며 2023 WBC는 콜롬비아팀 대표로 선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뛰어난 수비를 바탕으로 2020년~2021년 롯데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으며 현재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의 KBO시절 기록을 보겠습니다.
통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삼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마차도 (롯데) |
952 | 266 | 52 | 2 | 17 | 125 | .279 | .358 | .392 |
보통 용병타자와는 다르게 견실한 수비로 주목을 받은 선수인만큼 타격은 월등하지는 않습니다. 2022년 롯데가 외국인 타자를 교체한 이유 역시 용병 타자로서는 부족한 타격능력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수비가 중요시되는 단기전인 만큼 그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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