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구입할 시 항상 고민되는 것은 옵션이다. 옵션 선택을 고민하다 보면 꼭 가격 장난질이 심해서 한 개를 넣으려면 많게는 200만 원 이상을 올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나에게 꼭 필요한 옵션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
옵션을 선택하기 전 - 돈이 많으면 당연히 옵션은 많을 수록 좋다.
옵션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꼭 필요하다는 옵션이 누군가에겐 굳이 써야 하나?라는 식이다.
옵션은 많으면 많을 수록 분명 편한 것은 사실이다. 누가 꽁짜로 이 옵션 넣어준다고 하면 당연히 선택해야 한다!
만약 중고차를 구입한다면? 같은 가격에 깡통 VS 풀옵션을 고민한다면 당연히 풀옵션을 고르는 게 맞다.
그러나 풀옵션에 가까울수록 가격은 당연히 올라가기 마련!
반드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과소비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있으면 확실히 유용한 옵션부터 살펴보자
필수옵션의 공통점은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로 구성하였다. 이 역시 없어도 문제는 없으나 있으면 확실히! 운전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안전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역시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운전에 능숙하다면 없어도 상관은 없다. 다만 초보운전은 꼭 이 기능을 포함했으면 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같은 속도로 차량을 운전하는 기능이며 앞차와의 간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까지 포함하는 경우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SCC)이라고도 부른다. 아마 2020년 이후 나온 차량은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로 달려 나올 것이다.
개인적으론 일반 크루즈 컨트롤(SCC)은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굳이 켜고 끄고를 반복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운전자가 액셀을 밟고 떼고 해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그러나 어댑티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은 필수라고 본다. 앞차와의 간격에 따라서 속도가 조절되고 스탑 앤 고 기능은 그냥 크루즈 기능과 다르다. 꼭 선택해야 하는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막히는 국도에서도 운전자에게 정말 큰 편의를 준다. 1시간 동안 30km/h로 꽉 막힌 도로에서 발컨을 한다고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이 기능이 있으면 크루즈 컨트롤 속도버튼만 조작해주면 꽉 막힌 도로에서도 쉽게 운전이 가능하다. 고속도로에서도 연비를 아끼며 안정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주행을 보조해 준다. 여러모로 없으면 너무너무 섭섭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제 필수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하이패스나 급커브 구간에서는 이 기능이 잠깐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언제나 전방은 예의주시해야하는 것이다. 당연히 완전 자율주행이 아닌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기 때문에 명심해두어야 한다.
후측방 충돌 경고 기능
차선 변경 시 옆에 차가 있다면 경보를 울려주는 기능이다. 쉽게 이야기 하면 사이드 미러 사각지대 경보음이다. 후측방 충돌 경고는 의외로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론 ASCC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옵션이 아닐까 생각한다.
차선을 바꿀 때 보통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한다.
1. 후방 미러를 통해 뒤차 확인
2. 사이드 미러를 통해 양 옆 차량 재 확인
3. 숄더 체크 후 차선 변경
그러나 모든 경우에서 이처럼 이상적으로 차선 변경을 하기는 어렵다.
숄더 체크를 까먹어 사이드 미러로 안 보이는 사각지대에 차량이 있다면? 잘못하면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옵션은 사이드 미러나 후방 미러를 통해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에 차량이 있으면 경보를 울려주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큰 도움을 준다.
후측방 모니터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사각지대를 방지하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 최신 차량 + 디지털 계기판이 있어야 선택이 가능하다. 초보라면 정말 편한 옵션이다.
후측방 모니터라는 옵션도 있다. 이 옵션까지 넣으려면 거의 최상위 트림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차선을 맞출 때도 유용하다고 하나 이를 필수 옵션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 제외하긴 했다.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후측방 모니터까지도 고려해 볼만하다 생각한다.
오토홀드(Autohold)
오토홀드는 자동적으로 브레이크 조절해주는 옵션이라고 보면 된다. 자율주행처럼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건 아니고,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어야 하는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대신 브레이크를 잡아준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신호가 걸렸을 때 브레이크를 계속 잡고 있기 불편한 경우 유용하게 많이 사용한다.
최신 차량에는 EPB(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자동으로 탑재된 경우가 많다. 2015년 이전 차량, 즉 10년이 넘은 차량은 오토홀드 기능이 없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토홀드가 없다고 억지로 최신 차량을 살 필요는 없다.
오토홀드 기능은 브레이크를 안밟아도 브레이크를 유지시켜 주지만 오토홀드를 풀고 다시 출발하려면 엑셀을 2번 따닥 밟아줘야 한다. 이 이질감이 불편하거나, 자주 막히는 곳에서는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오토홀드 자체를 끄고 사용하는 만큼, 이 옵션은 말 그대로 사람 by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라운드 뷰(서라운드 뷰)
어라운드 뷰는 있으면 정말 좋다. 주차가 힘든 큰 차를 운행하거나 초보운전의 경우 차폭에 대한 감이 없어 사고 유발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 게다가 주차가 어려워 보이는 곳도 어라운드 뷰의 도움을 받으면 어려운 곳도 주차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불법 주정차, 좁은 골목, 주차난이 발생하는 아파트 등 차를 긁기 쉬운 환경이 많다. 어라운드 뷰 역시 버튼이 있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으니 초보 시절은 물론이고 차가 커질수록 유리한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주차만 생각하면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되지만 옵션을 결국 자기가 얼마나 자주 도움을 받느냐의 문제이니 만큼 차를 자주 운행한다면 특히 더 도움을 받을 것이다.
가장 쓸모없는 옵션은 달아 놓고 쓰지 않는 것인데, 적어도 어라운드 뷰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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