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다소 늦은 나이인 30대 후반에 첫 차를 구매하였다. 그 동안 집에서 그 누구도 차를 구매하지 않아 실질적으로 가정 내첫 차 오너가 된 것이다. 첫 차를 구입하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한번 정리해보겠다.
차를 살 때 생각 해야할 점.
유튜브 등을 보면 신차, 중고차 구입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다. 사실 무엇을 사도 자기가 만족한다면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두 경우 모두 장, 단점이 있으나 다음의 3가지는 꼭 고려했으면 한다.
할부 구입을 피하자.
그래도 차량을 구입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할부' 보다는 '현금' 구입이 좋다는 점이다.
차를 구입하면 보통 큰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현금보다 할부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지만, 할부이자를 생각한다면 결국 매달 이자로 나가는 돈이 늘어나게 된다. 보통 8%이상의 이자를 내야 한다고 들었는데 이를 모두 지불하기 보다는 현금 구입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다.
현금 구매가 가능하다면 할부보다는 바로 현금구입을 하도록 하자.
자기의 성향을 파악하도록 하자.
만약 자기 성향이 중고 물품을 극도로 싫어한다면 굳이 중고차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적으론 3년 이내 차량이라면 사실상 새차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내 생각일 뿐이다. 중고에 대한 선호도를 꼭 생각하자.
만약 중고가 괜찮다면 이제 어느정도 차가 노후화 되었는지를 생각하자. 개인적으론 10년 이상되거나 15만km가 넘은 차는 중고로 구입하기 꺼려졌다. 나는 차를 잘 몰랐기에 관리가 잘 되었는지 육안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사람들이 아무리 10년 넘은 차들을 500만원에 산다면 이걸로 1,2년 몰아보고 원하는 차를 사라고 했지만, 1,2년 몰아보는 것 조차도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10년이상 된 차는 분명 가격이 싼 장점이 있다. (아마 8년 이상 넘어가면 신차 대비 50%이상 가격이 내려가고 그 이상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차가 언제 고장날 지 모른다는 부담감을 가져야 한다. 주변에 차를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 구입해도 괜찮겠지만 나는 분명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
옵션을 생각하자.
옵션이 좋다면 분명 좋다. 특히 ADAS,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고속도로 이용 시간이 많다면 정말 유용한 옵션이다. 신차에는 거의 포함하여 출고하는 경우가 많으나 5년 이상 된 중고차를 가면 이 옵션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어라운드 뷰 역시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주차가 어려운 초보운전이라면 이 옵션이 있을 경우 그나마 주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옵션에 대한 나의 생각은 '막상 차량을 구입하면 반드시 필요한 건 없다' 는 것이다. ADAS는 확실히 유용하나 결국 이는 보조장치이고 어라운드 뷰 역시 결국 주차는 천천히 주변을 살피며 자신이 조정해야하는 것이지 어라운드 뷰가 있고 없고는 두번째 문제라고 본다.
시승을 이용하여 이 옵션이 포함된 차를 몰아보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자신이 어떤 옵션을 꼭 필요로 하는지 미리 파악하는 수고정도는 하자.
신차, 중고차 비교
이제 다시 중고차와 신차의 장, 단점을 정리해보자.
구분 | 중고차 | 신차 |
가격 | 저렴함 | 비쌈 |
운전 부담 | 약간 거칠게 운전해도 부담 적음 | 신차라서 조심스럽게 운전하게 됨 |
차량 상태 | 상태가 다양하여 꼼꼼한 확인이 필요함 | 상태가 양호하며 문제 발생 가능성이 낮음 |
최신 옵션 | 부족함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등) | 편의 장비가 많음 (어라운드 뷰, 차선보조 등) |
소비 만족감 | 실용적이지만 새 차 구매의 즐거움은 적음 | 첫 차로 신차를 사는 만족감이 큼 |
보증 및 A/S | 보증기간이 끝난 경우가 많아 수리비 부담이 있음 | 제조사 보증이 적용되어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적음 |
차량 선택 | 다양한 연식과 모델 중 선택 가능 | 최신 모델 위주로 선택해야 함 |
나의 경우는
- 운전에 대한 주변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점.
- 너무 오래된 중고는 꺼렸음.
- 차량 가격은 2천만원 안팍
- 옵션은 어라운드 뷰는 포기, ADAS 정도 포함.
이 정도로 진단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5년 안팍의 차를 골라야 했으며 가격을 고려할 때 2500만원까지는 쓸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kcar나 엔카를 이용하여 차량을 쭉 리스트업을 했다.

또 특정 차량을 고르지 않았고 연식 대비 km가 높은 차 위주로 보았다. 어차피 소형 suv 정도면 충분하였고 딱 꽂히는 차량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마음에 드는 차가 있다면 그걸 사는게 낫긴 하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1년정도 되었고 25000km를 운행한, 신차대비 800만원 감가된 차를 구할 수 있었다.
사실상 거의 새차나 다름없었고 1년이 지난 지금도 매우 만족하면서 운행하고 있다.
'인포 >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동차 옵션 선택, 중고차 구입 시 추천 옵션 알아보기 (0) | 2025.02.28 |
---|---|
케이카(Kcar) 중고차 구매 방법 및 후기, 새차 같은 중고차 구입기 (0) | 2024.03.31 |
LF쏘나타 중고 현 시점에서 추천하기 어려운 이유와 대채제를 알아보자 (0) | 2024.03.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