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쏘나타 중고 현 시점에서 추천하기 어려운 이유와 대채제를 알아보자

중고차 구매를 하려고 유튜브 등을 검색하다 보면 가장 추천받는 차량이 하나 있습니다. LF소나타죠. 1.6 터보, 2.0 가솔린, 하이브리드까지 거의 중고차를 산다고 하면 일단 소나타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요새 검색하다 보면 이 LF쏘나타를 추천하기 어려운 이유가 생깁니다.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가격

우선 가장 큰 이유기도 합니다. LF쏘나타가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일어난 일이겠죠. 중고 가격이 비슷한 연식대비 너무 높습니다. 엔카나 케이카 등 중고차 구매 사이트를 검색해 봤을 때 가격대를 보면 보통 1,200에서 높게는 1,800까지도 올라갑니다. 중고 시세가 이렇게 높아지니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중고차 시장에서 과연 얼마나 메리트가 높은지 의문이 듭니다.

중고 LF쏘나타 트림 및 옵션별 가격대
LF쏘나타 가솔린 2.0 LF쏘나타 가솔린 1.6터보	스마트	스타일	모던	프리미엄
	평균 약 950만원 최대 약 1,200만원	평균 약 1,100만원 최대 약 1,300만원	평균 약 1,100만원 최대 약 1,400만원	평균 약 1,300만원 최대 약 1,600만원
	통풍시트 포함 시 가격 상승	선루프, 통풍시트 및 HID/LED포함 시 가격상승	선루프, 통풍시트, 컨비니언스, 오토홀드 포함 시 가격 상승	선루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옵션 더욱 상승
LF쏘나타 하이브리드	평균 약 1,100만원 최대 약 1,250만원	평균 약 1,200만원 최대 약 1,400만원	평균 약 1,300만원 최대 약 1,500만원	평균 약 1,400만원 최대 약 1,800만원

 

위 표는 업로드 날짜 기준(2024.03.12.) 이며 소유주 변경 3인이하, 10만키로 언더의 차량을 위주로 대략 추정해본 가격입니다. 물론 중고차 가격은 1인신조, 사고여부, 옵션에 따라 크게 달라지긴 합니다만 LF쏘나타는 보통 2015년 생산된 차량이 많습니다. 거의 10년정도가 지난 차량임에도 가격대가 거의 1,400만 원에 이르기도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경쟁모델 K5 2세대 초기 모델의 경우 비슷한 트림이 이보다 약 200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대를 이루고 있으며 LF쏘나타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뉴라이즈 쏘나타가 오히려 더 저렴하게 거래될 때가 있을 정도입니다. 

LF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요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 자체가 인기가 많아지며 또다시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 연식에서 대체제가 마땅치 않은 만큼 높은 가격대가 납득이 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뉴라이즈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차량도 꽤 있었습니다. 결국 차의 상태보다는 인기 덕분에 가격이 필요 이상으로 부풀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옵션

초보 운전자에게 추천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실 면허를 따고 바로 운전을 할 경우에는 충분히 추천할 만한 차량이긴 합니다. 다만 여러 가지 편의 장비를 갖춘 최근의 차량에 비해서는 옵션이 너무나도 아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LF쏘나타에서는 찾기 힘들거나 포함되어 있다면 가격이 대폭 상승하는 대표적인 옵션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통풍시트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 오토홀드
• 어라운드뷰
• 후측방 경보 시스템
•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통풍시트 조차도 옵션이 어느 정도 달려있는 모던트림이 되어야 꽤 많이 달려있죠.

 

오토홀드 역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옵션이 있어야 지원하지만 이는 최고 트림인 프리미엄은 되어야 지원합니다. 컨비니언스가 달려있는 모던 스페셜에도 있는 경우가 있지만 가격이 역시 풀옵션에 가깝게 올라갑니다. 

 

후측방 경보,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역시 옵션이 달려있는 차량은 풀옵션에 준하는 경우에나 들어갈 수 있죠. 어라운드뷰는 지원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 정도로 LF쏘나타와 최근 차량 사이에 시간적 간격이 크다고 볼 수 있겠죠. 최신 아반떼에도 들어가는 옵션들이 LF쏘나타에서는 풀옵션에 준하는 1,500만 원 이상이 되는 가격을 주어야 구입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차량들도 대부분 10만키로는 주행했으니 옵션을 활용하여 편하게 타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LF쏘나타 대체제

그렇다면 위의 다양한 옵션들을 포함하면서도 가격은 LF쏘나타보다 크게 비싸지 않은 것들이 좋은 대체제가 될 겁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 차량을 살펴보겠습니다.

 

뉴라이즈 쏘나타

뉴라이즈 쏘나타

 

풀옵션으로 뉴라이즈를 구입하면 이 역시 가성비가 높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통풍시트, 오토홀드부터 어라운드뷰까지 달린 뉴라이즈는 거의 1,700만 원까지 가격이 상승하니까요. 그러나 통풍시트, 후측방 경보 정도만 달린 1인신조, 10만 킬로 미만의 차량은 1,500만 원으로도 충분히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격을 좀 더 올리고 키로수를 늘리면 아예 플랫폼까지 달라진 DN8 쏘나타 2.0 가솔린 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더욱 가격을 올리면 1,700만 원 이상이 되니 딱 여기까지가 가장 가성비 있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가장 좋은 대체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옵션을 더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고 또 아예 깡통 트림으로 선택한다면 비슷한 가격에 더 최근 연식으로도 구입이 가능할 정도니까 말이죠. 

 

K5 2세대 JFK

K5 2세대

 

거의 같은 연식의 차량이죠. 기아의 K5 2세대입니다. LF쏘나타와 옵션이나 차량 상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K5 하이브리드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장점이지만 LF 하이브리드의 단점 중 하나인 워터펌프 문제에서 자유로우며 페이스 리프트 된 모델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옵션으로 선택된 차량이 꽤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역시 K5 하면 과학 5호기로 유명하다는 점이 있겠지만 그 외에는 가격, 옵션 모두 장점이 많은 차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렌저 HG

그렌저 HG

 

그렌저는 분명 쏘나타 보다 높은 등급의 차량이지만 가격은 더 저렴합니다. 그 이유는 그렌저 HG와 함께 나온 차량이 LF 이전 모델인 YF쏘나타 이기 때문입니다. 서스펜서가 물렁이고 조향감도 조금 떨어지는 시기의 그렌저라고도 볼 수 있죠. 

 

그러나 이미 10년 이상이 된 그렌저는 연비가 조금 떨어진다는 점을 제외하곤 쏘나타에 뒤떨어질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옵션 역시 LF 대비 더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장 좋은 점으론 승차감이 확실히 좋다는 점입니다. 나파가죽 시트가 기본으로 들어 있고, 통풍, 열선시트조차도 거의 없는 차량이 없습니다. 게다가 HG가 LF보다 중고차로서 가장 큰 미덕인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대형차를 운전한다는 부담이 없다면 그렌저HG가 어쩌면 LF쏘나타보다 가성비가 높은 차량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마치며

중고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이유는 결국 '가격'이 생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LF쏘나타가 나쁘다기보다는 상태가 좋은 LF쏘나타는 그 가치 대비 충분한 대체제가 있는 차량이 되지 않았을까요? 최근 차량이라면 뉴라이즈, 더 높게 올린다면 DN8 쏘나타도 볼 수 있을 정도이니까요. 위 대체제 차량을 한 번쯤 살펴본다면 단순히 LF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차량을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차량을 구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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